성경을 읽으려 마음먹고 서점에 갔다가 수많은 번역본 때문에 당황하신 적 있으신가요?
"표준새번역은 뭐고 새번역은 또 뭐야? 교회에서는 개역개정을 보라는데?"
이름도 비슷비슷해서 헷갈리셨던 분들을 위해, 한국 성경 번역의 역사를 쉽고 친절하게 정리해 드립니다. 이 글 하나면 내 상황에 딱 맞는 성경을 고르실 수 있을 거예요.
이 글의 목차
- 1. 표준새번역 vs 새번역: 사실은 같은 족보입니다
- 2. 한국 교회의 표준: 개역한글과 개역개정
- 3. 술술 읽히는 성경: 쉬운성경과 우리말성경
- 4. [요약표] 나에게 맞는 성경은?

1. 표준새번역 vs 새번역: 사실은 같은 족보입니다
질문하신 '표준새번역'과 '새번역'은 사실상 형제, 아니 부자(父子) 관계라고 보시면 됩니다. 둘 다 공신력 있는 기관인 '대한성서공회'에서 현대인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원문을 현대어로 번역한 성경입니다.
- 표준새번역 (1993년): "젊은이들도 이해할 수 있는 쉬운 한글 성경을 만들자"는 목표로 출시되었습니다. 하지만 일부 표현이 너무 파격적이라는 보수적인 교계의 반발이 있었죠.
-
새번역 (2001/2004년): 표준새번역의 개정판입니다. '표준'이라는 단어를 제목에서 떼고, 교계의 의견을 수렴하여 표현을 다듬었습니다.
→ 결론: 지금 구매하신다면 최신판인 '새번역'을 고르시면 됩니다.
이 번역본들은 원문의 의미를 정확히 살리되, 한글 어법에 맞게 아주 매끄럽게 번역되어 있어 개인 묵상용으로 가장 추천해 드리는 버전입니다.
2. 한국 교회의 표준: 개역한글과 개역개정
교회에 가면 대부분 이 성경을 씁니다. 예배 시간에 "다 같이 봉독하겠습니다" 할 때 읽는 바로 그 성경이죠.
- 개역한글 (1961년): 어르신들이 익숙해하시는 옛날 성경입니다. "가라사대", "하느니라" 같은 고어체가 많고 세로쓰기로 된 책도 많았습니다. 지금은 거의 쓰지 않습니다.
- 개역개정 (1998년~): 현재 한국 교회의 90% 이상이 사용하는 공예배용 성경입니다. '개역한글'의 어려운 단어를 수정했지만, 여전히 고풍스러운 문체를 유지하고 있습니다. 예배 드릴 때는 이 성경이 필수입니다.
3. 술술 읽히는 성경: 쉬운성경과 우리말성경
위의 성경들이 '대한성서공회'라는 공적 기관에서 만들었다면, 아래 두 성경은 출판사에서 독자들을 위해 더 쉽게 풀어쓴 번역본입니다. 초신자나 주일학교 학생들에게 인기가 많습니다.
(아가페 출판사)
문장이 짧고 간결합니다. 초등학교 고학년 수준이면 충분히 이해할 수 있도록 쉽게 번역되었습니다. 스토리텔링이 좋아 통독용으로 좋습니다.
(두란노)
'쉬운성경'과 비슷하지만 조금 더 어른스러운 느낌입니다. 온누리교회 등 특정 교회에서 예배용으로 쓰기도 하며, '생명의 삶' QT책 본문으로 쓰입니다.
4. [한눈에 보기] 나에게 맞는 성경은?
| 구분 | 특징 | 추천 대상 |
|---|---|---|
| 개역개정 | 교회 공식 예배용, 고어체 | 기존 신자, 예배 참석용 |
| 새번역 | 현대어, 정확한 번역, 매끄러움 | 성경 공부, 깊이 있는 묵상 |
| 쉬운성경 우리말성경 |
아주 쉬운 풀이, 소설 같은 흐름 | 초신자, 청소년, 빠른 통독 |
교회를 다니신다면 예배용으로 '개역개정' 하나는 꼭 필요합니다. 하지만 집에서 뜻을 이해하며 읽기 위한 용도라면 '새번역'을 서브 성경으로 하나 더 두시는 것을 강력하게 추천합니다. 내용 이해도가 완전히 달라집니다!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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